In the Heart of the Sea

 In the Heart of the Sea


Director : Ron Howard

Genre : Action, Adventure, Drama

Running time : 122 minutes

Languages : English, Spanish

Release dates : December 7, 2015 (New York City) / December 11, 2015 (United States) / December 3, 2015 (Korea)


줄거리


소설가 허먼 멜빌은 1820년에 침몰했던 에식스 호의 생존자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사람인 토마스 니커슨을 찾아갔다. 에식스 호의 낙하산 선장인 조지 폴라드와 실력이 좋은 1등 항해사이며 한 번의 항해만 더 하면 선장으로 승진이 가능한 오웬 체이스는 항해를 시작한다. 항해 초반에 큰 향유고래를 잡으며 순항했지만 얼마 뒤 고래를 전혀 만나지 못하게 되고 급기야 날씨까지 안 좋아지며 큰 난항을 겪게 되는데 칠레의 기항지에서 스페인 선장을 만나게 된다. 그 선장에게 눈에 보이는 고래만 100마리가 넘을 정도로 고래가 굉장히 많은 바다가 있다는 사실을 듣는다. 그 바다에는 악마라고 불릴 정도의 굉장히 크고 하얀 고래가 있고 그 바다가 매우 먼 바다이지만 폴라드와 체이스는 무리한 항해를 시작하게 된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마침내 고래가 엄청나게 많은 바다에 도착하여 포경을 시작하는데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흰 얼룩 무늬가 있는 초거대 향유고래 한 마리가 나타난다. 그 고래는 인간을 보아도 겁을 먹지 않았고 오히려 공격까지 한다. 결국 에식스 호는 흰 고래의 공격에 부서지며 조금씩 침수되고 싣고 있던 고래 기름에 불까지 붙으며 결국 선원들은 배를 포기하고 작은 배 세 척으로 표류를 하게 된다. 표류를 하며 소량의 식량을 가지고 많은 선원들과 나눠 먹으며 힘들게 버티다가 섬을 발견하게 되지만 먹을 것은 거의 없고 물도 부족하며 동굴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죽은 사람들의 시체까지 발견하여 체이스와 폴라드는 섬을 떠나고 부상을 입은 매튜와 몇몇 선원들을 남기고 다시 표류를 시작한다. 표류를 하며 식량이 떨어지고 결국 서로의 인육을 먹기까지 하며 자신들을 희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지막에 큰 흰 고래가 쫓아 와서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그 고래의 눈 위에 박힌 나무조각에 안타까움을 느낀 것인지 체이스는 결국 그 고래를 죽이지 않는다. 거기서 폴라드의 배와 체이스의 배는 갈리게 되었고 폴라드는 지나가던 배에 의해 구조되었고 체이스의 배는 해류에 의해 육지에 도달하게 된다. 살아 돌아와 가족들을 만나 기뻐함도 잠시 선주와 투자자들의 추궁에 시달린다. 고래가 에식스 호를 침몰시켰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포경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걱정한 선주와 투자자들은 체이스와 폴라드에게 거짓을 말하기를 강요한다. 하지만 체이스는 진실을 밝히려고 하였고 결국 청문회에서 폴라드는 진실을 말한다. 하지만 이 청문회는 조작된 것이었고 결국 진실은 퍼지지 않게 되었다. 이후 표류했던 섬에 배를 보냈고 다른 선원들은 살아있어 구조되었지만 부상을 입었던 매튜는 보이지 않았다. 회상이 끝나고 멜빌은 니커슨에게 왜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하였는데 그에 니커슨은 자신이 인육을 먹었다는 사실이 아내의 귀에 들어갔을 때 아내가 자신을 사랑할까 하는 걱정 때문에 안 했다고 얘기한다. 


감상 후 느낀 점


처음에 고래를 잡았을 때 돌아갔었으면 조금의 식량과 기름은 얻을 수 있었겠지만 그들은 도전을 선택하였다. 매우 먼 바다였고 스페인 선장에게 들은 바로는 악마가 산다고 얘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탐욕에 멀어 무리한 항해를 하였다. 그것이 그들을 결국 파멸로 이끌었고 그들은 죽기 직전까지 내몰렸다. 불이 붙어 더 이상 쓸 수 없는 배를 포기하고 작은 배 세 척으로 표류를 하며 적은 양의 음식을 나누어 먹고 결국에는 서로의 인육까지 먹어가며 겨우겨우 살아갔다. 여기서 선원들의 희생정신을 엿볼 수 있었지만 나는 그것보다 다른 부분이 인상 깊었다. 폴라드가 청문회에서 거짓을 고하는 것을 택하지 않고 진실을 말했지만 청문회 자체가 사실 엉터리였던 점과 위험한 항해가 될 것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항해를 한 장면이다. 도전도 좋지만 그것을 진행하기에는 정보가 터무니 없었고 나중에 나오는 얘기지만 사망률 혹은 피해 예상률이 예상 이익률보다 높았기에 굉장히 위험한 도박이었다고 생각한다. 방금 전에 나왔지만 예상 사망률, 피해율이 예상 이익률보다 높다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도 인상이 깊었다.


토론 후 느낀 점


토론 후에 느낀 점이 토론을 하기 전의 느낌과 다르다고 생각되었기에 밑에 다시 쓰게 되었다. 이 영화가 중독이라는 주제와도 관련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 체이스와 폴라드가 탐욕에 멀어 위험한 항해를 했다고 적었는데 그것이 기름과 권력에 중독되어 그랬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현대 사회의 휴대폰 중독, SNS 중독, 마약 중독 등과 같은 것들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노력이 들지 않는 반면에 기름과 권력을 얻기 위해 그들은 어렵고 힘든 항해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독의 의미는 그것 뿐만이 아니다. 중독, 다른 말로 하면 탐닉은 약물, 사상, 사물 등에 빠져 정상적으로 사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하는데 그렇다면 체이스와 폴라드가 탐욕에 빠진 것도 이것과 연관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영화가 말하는 것이 선과 악일 수도 있다. 이것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중독보다 더 크다. 흰 거대 향고래, 모비딕은 악마라고 불린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들 기준에서 악마이지 모비딕의 입장에서 본다면 인간들이 악마일 수 있다. 인간은 미지의 영역, 미지의 존재를 악으로 정의한다. 우리가 모르니 어떤 행동을 할 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 어이가 없다. 나는 선과 악은 쉽게 정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마치 전쟁과도 같다. 전쟁에서 선과 악은 없고 아군과 적군만 있듯이 모비딕과 인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공격이 들어오면 필사적으로 막고 투쟁하며 자신에게 해가 없고 이익이 되어주는 존재라면 공생하거나 서로 도우며 공격하지 않는다. 이런 것처럼 인간은 선과 악을 쉽게 재단하지만 나는 그것이 자신들에 이익이 되는 것을 선, 손해를 가져온다면 악, 둘 다 아니라면 중립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론 후 이 영화를 다른 각도로 다시 생각하게 되어 새롭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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