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Misérables
Illustrator : Emile Bayard
Country : Belgium ( first published in Belgium, when author was in self-imposed exile in Guernsey)
Language : French
Genre : Epic novel, Historoical fiction, Tragedy
Publication date : 1862
Pages : 1,462
Release Dates : 1 May 1998 (United States) / 20 November 1998 (United Kingdom) / 24 December 1998 (Germany)
Running time : 134 minutes
Countries : United Kingdom, Germany, United States
Language : English
Impression
이 작품에서 나는 법과 도덕 그리고 정의에 대한 생각을 했다. 작품 초반, 장발장은 자신들의 조카가 굶게 되어 빵을 훔치다 징역 5년을 받게 된다. 밤에 유리를 깨어 빵을 가져갔기 때문에 한국의 법으로도 특수절도죄에 해당되어 1년에서 10년을 받지만, 이 당시의 상황을 생각했을 때, 장발장의 절도 행위는 그 때 당시 파리의 사회 문제 때문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17~18세기에 일어난 프랑스 대혁명 때는 경제적 위기가 심각했고, 부당한 세금 징수, 그리고 신분 제도 등으로 많은 평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장발장은 그의 굶주리는 가족들을 위해 빵을 훔쳤고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독일의 법학자 게오르크 엘리네크는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며, 또한 도덕과는 달리 강제력을 가지고 있기에 법의 규율은 최소한에 그쳐야 하고 법은 도덕에 어긋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런 사회 분위기였기에, 장발장이 한 행동은 잘못된 것이 맞지만, 그것 때문에 장발장을 비난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 작가 또한, 이런 의도로 그 당시 프랑스의 상황을 비판하기 위해 장발장이 그런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장발장이 그의 양녀인 코제트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각오를 하는 것, 장발장이 자베르를 죽이지 않고 살려 보내주는 것, 마찬가지로 자베르 또한 장발장을 살려주는 것들이 이 작품에서 내게 가장 크게 다가왔던 장면들인데, 나는 이 장면들을 보고 사람들은 왜 도덕적으로 살고 싶어하고, 가끔 규칙과 이익을 벗어나 선을 위해 행동하는가에 대해 궁금했다. 이와 관련된 학문으로는 신경윤리학, 행동신경과학(생물심리학) 그리고 신경심리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에 토론에 잠시 언급되었던 '트롤리 딜레마'도 연관이 되어있었다. 그 때의 나는 그저 대답하기 어려웠던 윤리적 딜레마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은 사실 인간의 정신세계를 신경학으로 해석해보고자 하는 실험이었다. '트롤리 딜레마'는
“당신은 전차 기관사이고 지금 전차는 시속 100㎞가 넘는 속력으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 앞에 다섯 명의 인부가 철로에 서 있습니다. 속도가 빨라 브레이크를 잡아도 멈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신 오른쪽에 비상철로가 눈에 보입니다만, 그곳에도 인부가 한 명 작업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불과 몇 분의 일 초 안에 철로를 바꿀지 말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 질문과
“이번에 당신은 폭주하는 전차를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전차는 다섯 명의 인부를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 옆에는 엄청나게 뚱뚱한 한 사람이 역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그 사람을 밀쳐 전차가 들어오는 철로로 추락시키면 다섯 인부의 목숨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번 영화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내가 이 영화를 보며 궁금했던 것을 찾아보다 알게된 지식들과 새로 접해본 학문들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또한 거의 모든 것을 과학으로, 특히 인간과 인간의 정신, 지성에 관한 것을 생명과학으로 알아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더욱 생물학에 관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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