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 프랑켄슈타인
1. 본인들이 생각하는 사이코패스의 기준은?
물론 심리학에서 말하는 사이코패스의 정의는 따로 존재하겠지만 여기서 묻는 것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사이코패스의 모습이기 때문에 나는 감정 결여를 감추지 못하고 실제로 사회에 드러낸, 그것도 범죄를 저질렀을 때, 그것을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한다.
2. 괴물이 처음에는 착했는데, 사람들이 외모를 보며 성격을 유추하고,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괴물의 범죄가 정당화 될 수 있는가?
당연히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괴물의 심성이 그렇게 변질된 것은 안타깝고 사회의 잘못이 맞지만 결국 살인을 저지른 것은 괴물 그 자신이며 아무리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그 잘못은 없어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괴물을 그렇게 만든 원인은 사회가 제공한 것이 맞기 때문에 충분히 교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빅터가 괴물을 만들자 마자 버리고, 그로 인해 분노한 괴물이 엘리자베스를 죽인다. 하지만 빅터는 그녀를 다시 살려내는데, 우리들의 관점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마 빅터는 그녀를 다시 살려낸 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의감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빅터가 그녀를 꼭 살리고 싶어했던 이유는 그저 그녀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그가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만약 그녀를 다시 살린 후 시간이 지나면 빅터가 처음 괴물을 만들었을 때처럼 회의감에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4. 많은 선행을 저지를 사람이 한번 잘못하면, 나쁜 이미지가 박히는데, 나쁜놈이 착한 짓 하나 한다고 착한 이미지가 박힐 수가 있나?
아니라고 생각한다. 착한 사람이라고 이미지가 못이 박힌 사람은 악행을 저지를 때 주변 사람들은 속았다고, 혹은 배신 당했다고 여기기 때문에,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악행을 많이 저질렀던 사람이 선행을 한다면, 그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크게 호응 받지 못한다. 대부분은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인지, 혹은 일부러 이미지를 바꾸려고 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그렇기에 착한 사람이 악하다고 여겨지긴 쉽지만, 죄를 저질렀다가 주변에서 좋은 시선을 받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5. 아직까지 차별의 시선을 버리지 못했는데, 1명의 사람과 10마리의 크리쳐가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나는 한 명의 사람을 구할 것 같다. 프랑켄슈타인을 본 후지만, 내가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에 놀라면서 '내가 외모에 대해 편견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겉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저런 상황을 머릿속에서 그리니 한 명의 인간을 포기하고 열 마리의 괴물을 살릴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이것은 나의 편견에 대한 변명에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6.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만들었을 때, 빅터는 괴물이 느끼는 감정들을 공감을 못했는데, 괴물이 자신의 가족을 해치자 마자 슬퍼한다, 빅터는 미친놈인가?
아무래도 프랑켄슈타인이 있던 시대는 지금의 우리와는 다르게 괴물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편견이 가득했고, 제대로 된 윤리 의식도 배우지 못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나도 위에 다섯 번째 발제와 같은 상황에서 열 명의 괴물들을 희생 시킨다고 하는데, 그 당시는 더 심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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